컴활 1급 필기 합격 / 강의 없이 독학 수기 (+ 요약노트, 최신기출문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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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우선 밝힌다.나는 수학과는 인연이 없다. 타고난 문돌이에 예체능순이이다. ​이게 무슨 말이냐?컴퓨터 활용능력의 주프로그램인 ‘액셀’ 과 ‘액세스’를 굳이 대한민국 교육과목과 이어보자면 ‘수학’ 과 ‘공학’에 가까운 체계로 만들어져있다는 점 때문에 나는 평생토록 수학과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, 계산식이고 나발이고 차트 x축, y 축 보기도 힘들어 세금계산도 못 하는 사람이고, 고로 액셀&액세스 듀오와도 인연이 없다는 뜻이다. ​함수 몇 개 돌려보고 바로 알았다. 액셀과 액세스는 정말 인연이 없다…..컴활 자격증이 필요한 상황에도 절대 버텼던 나인데, 정말이지 이런 개떡같은 공부 하고 싶지 않았는데…….. 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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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총 3번 만에 합격을 했다, 그것도 필기를 ㅠㅠ(내가 얼마나 액셀과 액세스를 못하는지 알겠지? 밝히는데 워드프로세서는 실/필기 둘 다 한 번에 합격이었다…)​세 번 만에 필기를 합격했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,그래서 그런지 필기시험에 대한 감이 누구보다 더 좋아졌고,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비로소 알아가던 찰나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자신 있게 써 내려갈 수 있다.​​1) 기출문제2) 요약노트3) 운발​​이 세 가지 정도면 된다.책 살 필요 없다. 강의 들을 필요 없다. 운이 좋기를 기도하자.​​

1급 기준 필기는 총 60문제 60분​1과목 : 컴퓨터일반 (윈도 7, 10 + 인터넷 익스플로러 11)2과목 : 액셀 (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)3과목 : 액세스 (위와 같음)​문제당 5점 배점컴활 1급 필기 합격 점수는 3과목 평균 60점 이상, 1급 합격률은 약 25~30% 정도​

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.컴활 필기는 ‘문제은행 식’이다. 기출에서 반복되는 문제가 반 이상은 있다는 소리다. 내 남친몬이 기출문제 딱 6회 정도 풀고 한 번에 합격했대서,나도 기출문제 딱 6회 풀고 첫 번째 시험을 치렀는데^^ ..정말 반타작도 못하고 돌아왔다……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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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다들 아시쥬?대한민국 국가공인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들어가 봤을, 집단지성 전자 문제집 CBT!이곳의 도움을 얻어 최근 출제 시험 6회분을 보았지만, 조-홇-라 생소한 문제가 많아서 울면서 집 옴…… ​​나는 이전 회사에서 액셀로 재무제표는 기본이고, 그냥 하루도 액셀을 안 쓰는 날이 없었다. 그래서 액셀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다룬다고 생각해서 기출문제도 그냥 이해하는 수준으로 넘어갔는데, 훼이크다 이놈들아!!!액셀 필기는 액셀 실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니가 아무리 체르니를 잘 쳐봐라시험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변주곡 OP.42의 2악장이란 말이야!!!!!​내가 필기시험을 치르던 당시, 컴활 1타 강사 양대산맥이 있긴 했는데 물론 한 번에 합격한 내 남친몬은 그 중 유동균 필기 강의를 듣긴했다. 내 경우엔 둘 다 도움을 받지 않고 전자 문제집만 보았다. 아니, 전자 문제집 딱 6회분만 보았다는 것이 나의 큰 패착이다.. ​필기 한 번에 합격한 사람들 부럽습니다… ^_ㅜ​​

1) 너무 모르겠으면, 실기 먼저 공부해보자​이쯤 ‘유동균의 IT 버팀목’ 강의를 들었다.(실기다! 필기 강의가 아니라)도. 대. 체. 가. 처음 보는 용어와 기능들을 가지고 문제를 내는데,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기출을 외워봤자 외국어 공부하는 느낌이지 이거 별 도움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였다.(실제 컴활 학원에서도 실기를 조금 병행하고 필기시험을 보낸다 카더라)​시험 예) Dim i As IntegerDim Num As IntegerFor i = 0 to 7 step 2Num = Num + iNext iMsgBox Str(Num)​지금이야 저게 뭘 뜻하는지는 잘 알지만, 처음 시험장에서 봤을 때 정말 멍 때렸다.게다가 기출문제에서 본 적도 없었다. 그리고 나는 봤다. 대각선에 있던 한 수험생도 똑같은 문제에서 한 5분 날리는 거슬…….. ​솔직히 컴활 내부에서도 만점자 내려고 치르는 시험도 아니고, 한 놈만 걸려라 식으로 아예 모르는 문제를 섞어주는 것 같은데(정보화 기사 비슷한 문제도 출제됐다. 이거 하도 헷갈려서 찍고, 집에 와서 검색해봤는데 컴활 필기에 없고 정보화 기사 필기에 있었다 ㅡㅡ)이런 건 과감하게 포기한다 쳐도,나머지 문제들 중 적어도 내가 용어를 몰라서 못 푸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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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다시 말한다. 필기가 아니라 실기 강의를 들었다. 어차피 실기는 합격하면 들을 거니까 선결제한 셈 치고, 저렇게 기능별로 숙지하는 1강만 들었다다 들은 것도 아니다.. 다 들어서 뭐 할래?? 이해 안 되는 건 마찬가지 ㅋㅋㅋㅋㅋㅋ그저 나는 예체능순이라서 눈으로 익혀둬야 해서 그랬다 ㅠㅠ ​공부할 때마다 막히는 게 있으면 유동균 실기 강의 용 연습 파일 가지고 걍 내 개인 연습용으로 썼고,파일 하나 불러다가 필기 문제에 해당하는 메뉴 열어서 이것저것 해보고 취소해보고 쉽게 말해 낙서장으로 썼다. ​만약 필기 문제를 접하는데 5문제 이상 ‘아 이거 아는 개념인 걸 ~ 하지만 좀 헷갈리는 구석이 있군’라는 느낌으로 쭉쭉 풀어나가면, 실기는 결제 안 해도 된다.근데 나같이’네? 뭐요? CMD요? DMC는 제가 아는데 디지털미디어시티라고 들어보셨어요?^^’ 라는 느낌이라면 꼭 실기 강의를 듣자의미도 모른 채 알파벳만 달달 외우다가는 고대 그리스 전각 문자 해독하는 교양수업이 훨씬 재밌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. ​​2) 윈도우 기능 실습.. 노인정에 왔다고 생각하자​실제 프로그램으로 용어를 익히고 나니 이제야 문제 푸는 느낌이 나더라. 문제를 알고 찍을 수준은 되었다.전에는 문제도 이해 못하고 찍었다.​한데, 2과목 스프레드시트와 3과목 데이터베이스는 이렇게 익힌다고 치자 ​’컴퓨터 일반’ 은 워드프로세서를 공부했던 그때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는데 예상외로 컴활 1급이 고약한 게 응용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기능과 목차를 물어본다는 것이었다.​시험 예 ) 탐색기 프로그램의 뭐 뭐 -> 옵션 -> 뭐 뭐 …를 들어가면 나오는 기능 중에 없는 것을 고르시오.​이런 거 몰라도 한글만 잘 읽으면 컴퓨터를 쓸 수 있는데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만, 어쨌거나 짜증 나서 처음 보는 옵션이나 기능이 나오면 일일이 다 찾아 들어가서 눈으로 외웠다.​​3) 요약노트를 만들자​눈으로도 익혔는데 모르겠는 문제들은 문제와 보기 모두에 해당하는 용어들로 요약노트를 만들었다.절대 모든 문제로 요약노트를 만든 게 아니다!정말 모르겠는 것만 만들었다.​그런데도 다 해서 노트 22쪽 나왔다.필기 문제집 하나 사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? ^_^​다음은, 그림까지 그려서 외운 내 노트를 자랑해보는 시간을 갖겠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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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이쯤 되니 전자 문제집 CBT에서 어느 회차를 풀어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. ​​그러나 막상 시험날, 반타작을 하며 장렬히 퇴각.ㅅㅂ….?​​​

​남몰래 컴활과 약속을 했다.​’이번에도 떨어지면 이 생에서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고, 더 이상의 시도는 하지 않겠소…. 부디 잘 사시오… ‘​이제 공부 루트를 바꿔보았다.​​1) 내가 치른 기출을 복기해보자​수학 머리는 없어도 다행히 나에겐 ‘기억의 이미지화’ 머리는 있었다…참 다행스럽게도 요약노트를 죽 살펴보니 그동안 내가 치른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.​이건 이 포스팅 하단에 적어보겠다.​무작정 틀린 요약노트를 정리하기보다, 문제 보기까지 모두 정리해두면 좋다 그다음 시험에서 답이 보기가 되고, 보기가 답이 되는 등의 섞어찌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우리 출제위원들의 풰이크질이기 때문입니다… ​​2) 양치기가 아니다. 대한상공회의소가 좋아하는 문제 찾기​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. 연차가 중요한 것이었다……현재 2018, 2019년 기준, 4년 전 2015년 기출, 심지어 2013년 문제도 나온다!!하도 화나서 이 문제 좀 삐리 하다- 싶으면 내가 싹 다 머리에 기억하고 있다가 시험장 나오면서 다 찾아봤다. 2012년 문제라고 검색되었을 때 정말이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,(그거슨 정보화 기사 문제라고 검색되었을 때의 충격보단 덜 했다..^^…)​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,최근 몇 년 치의 기출을 달달 외우기보다는많은 횟수의 기출에 나오는 용어를 정리하라는 것이게 가장 중요하다 ​세상에 휴지통과 그림판의 속기능 물어볼 땐 기가 막혀서 시험장에서 헛웃음이 나왔지만, 당당하게 2013년 기출문제였다… 내가 그림판만 2n 년 차인데 그런 기능이 있다고는…… 시험장에서 처음 알았네..?? ^^​그렇다고 최근 기출을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,내가 두 번째 시험 갔다 오고 대한상공회의소 정기시험이 한번 치러졌었다. 그때의 기출이 내가 세 번째로 본 상설시험에 그냥 똑같이 나왔다.정기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의 미래전략과 문제의 방향성을 알려준다. 꼭 체크하자​​3) 실기 시험 준비​유동균 실기 강의 마감 날짜는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!!!어서 뽕을 뽑아야 한다는 마음이 절박해, 실기 문제 몇 개를 강의와 함께 풀었다.(이른바 유동균 홈페이지에서 ‘특강’이라고 일컫는 문제들) 필기 문제와 좀 연결된다~ 싶은 기능이 나오면 무지 반가웠다.​예를 들어, 액세스 보고서의 페이지 수 설정식 문제가 꽤 나오는데, 이건 &(앤퍼센트)와 “”(큰따옴표), [](대괄호), page와 pages의 역학관계를 모르면 그냥 한 문제 버린다고 할 수 있다……특히 앤퍼센트 기능을 이때 알아두면 실기에 약간은 도움이 되긴 한다.​그렇다고 해서 컴활 필기가 실기에 도움이 되냐고?크게 보면 절대 아니다.​컴활 필기시험은 기초지식만 물어보는 수준이지, 탄탄하게 실기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시험이 아니다.운전면허 시험과 같다.필기 100점 맞았다고 운전 잘하는 거 아니자나여…?그러니 앞서 말했던 것처럼, 나같이 완전히 수학 머리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돈 아깝게 실기 강의를 결제하지 마시자……​

시험 당일, 비도 오고… 지하철 안에서 전자 문제집 CBT의 2010년 걸 (무려 9년 전;;) 재미 삼아 풀어봤는데 합격이라고 떴다.그래도 막상 기분이 좋진 않았다.바로 이전 시험도 전자 문제집은 나보고 합격 이랬단 말이야 ㅠㅠㅠㅠ​시험은 예상대로 또, 모르는 문제 반 / 아는 문제 반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기출 연차를 늘려서 그런지 아는 문제 위주로 많이 나왔다고 생각되었다. 그리고 알았다.아! 여기 지금 이 순간 이 시험장의 오늘의 럭키가이는 나구나!​​결과.합격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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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요약노트는 어디 갖다 팔고 싶은 심정이다.정말이지 최신 기출과(내가 3번이나 겪은…;;) 액기스 요약만 넣어둔 터라, 이 22쪽짜리 공책만 암기가 되었다면 누구나 무난하게 필기를 합격할 것이다. ​​내일 아침 필기시험을 앞두고 어디 또 뭐 볼 거 없나 하고 오신 방문객분들은, 자기 전에 밑의 용어들은 잘 인지하고 있는지 테스트해보쟈 한 번만 출제된 것은 기억도 안 나고, 이미 내가 찍어서 휘발시켜버렸을 것이다. ​그러니 많이 출제된 애들로만 구성해보자면, ​

나처럼 다 맞고도 한 과목만 반타작해서 평균 점수 못 넘기고 또 보고 그러지 말자 ㅠㅠ대한상공회의소 배 좀 그만 불려줍시다 ​

​지금은 유동균 실기시험 강의를 들으며,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중인데아주 예감이 좋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 합격해서 다음 편을 쓰는 날이 오기……….​

그리고, 여기까지 쓰고 필기 후기 포스팅을 한동안 못 한 채 실기 준비에 들어갔는데나으 예감은 적중했고,또 한 번…삼수만에 합격(ㅅㅂ…)이라는 가좍!!같은 실기 공부기간을 겪었으며,이것에 대한 얘기는 또 다음 편으로 이어지도록 한다…. ​​